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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1. 10. 18:45

개구리 나라 대통령 끄적임들2005. 11. 10. 18:45

개구리 나라에 입큰 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대통령 선거가 있다고 해서 입큰 개구리는 출마를 결심한다.

"거 심심한데 좔됐다. 출마나 해봐야지"

입큰 개구리는 대통령이 될 생각이 없었고 대통령이 되고나서
나라를 어떻게 꾸려 나갈까에 대한 생각은 꿈조차 꿔본적도 없었다.

단지 그냥 나가볼까? 하는 맘 뿐이었다.

이런 맘으로 출마를 했으니 당선될것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공약도 생각 나는대로 기분 나는대로 씨부렸다.
다른 개구리가 내건 공약에 심술이 나서 훼방하고 상대 개구리가 고통 받는걸 즐겼다.

"난 경제 성장을 7% 이루겠다!!"

이 공약은 후일 상대 후보가 경제 성장 5% 하겠다니까 심통이 나서
내건 공약이라고 고백한다.

사기꾼 개구리도 동원해서 상대 후보 비방도 마구 일삼았다.
이 사기꾼 개구리는 후일 법정에서 심판을 받는다.

그런데 어찌 된일인가?
개구리나라 국민들은 그가 하는 말을 다 믿는게 아닌가?
더우기 젊은 개구리를 중심으로 "입큰 개구리를 사모하는 모임"이란
단체까지 생겼다.
줄여서 개사모라 부른다.

이들은 선거비용을 모은다고 개구리저금통장까지 만들어서 돌렸다.
후일 이 개구리 저금통장도 사기였다는게 들통이 났지만...

어떤 배우 개구리는 자기는 홍위병이라고까지 칭하며 입에 거품 물로 뛰어다녔다.

입큰 개구리는 그런 모습을 보면 속으로 무진장 비웃음을 날렸다.
바보같은 국민들 내가 하는 말은 다~~ 구라고 거짖말인데 ㅋㅋㅋ

어쨌든 입큰 개구리는 사기꾼 개구리의 활약에 힘입어 겨우 45만표 차이로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 업무를 시작 한지 얼마 안되 그의 개구리됨이 점차 들어 나기 시작했다.

"대통령 하기 싫다"
"막가자는 거냐?"

대통령 된 개구리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 충분한 말을 함부로 하는것은 물론이고
법을 어겨 가면서까지 개구리 국회의원 선거에 공공연히 자기편 개구리를 돕기까지 했다.

여기서 쓰기엔 너무나 많은 이런 저런 사건 사고를 혼자 다 만들어 내자 드디어 개구리 국민들은 대통령이 입다물고 있으면 그나마 나라가 조용하니 제발 임기네 아무말도 하지 말아 달란 청원까지 한다.

결국 이 입큰 개구리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입이 너무나 근질거려 한마디 하고 만다.

"나도 어떻게 대통령이 됐는지 모른다 ㅋㅋㅋ"

이 말은 난 별로 한것도 없는데 국민들 니들이 븅신 같이 날 뽑아 준거아냐?
와 비슷한 말이다.

한심한 개구리 나라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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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ti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