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7

« 2025/7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5. 10. 30. 16:50

K리그 축구입니까? 격투기입니까? 끄적임들2005. 10. 30. 16:50

오랜만에 K리그를 봤습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자면 축구를 본 것이 아니라
주심 휘슬 소리 듣다 끝났습니다.
1분마다 한 번씩 울리는 휘슬, 한번 넘어지면 일어날 줄 모르는 선수들...
축구보러 갔다가 격투기 보고 왔습니다.
물론 축구가 몸싸움 없을 수 없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요즘 박지성 때문에 유럽축구도 자주 보니까
그곳에 축구도 몸싸움 무지 치열 하더군요
근데 우리나라 축구 몸싸움은 경기를 위한 몸싸움이 아니라
상대선수 쓰러트리기 위한 몸싸움입니다.
힘으로 지능적으로 상대 선수를 제지하고 공을 뺏고 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사람을 때리고 차고 하니...
이걸 두 눈 버젓이 뜨고 본 심판, 휘슬 안 불수 없지요
경기는 2~3분마다 중단되고 정말 짜증나더이다.

거기다 정교한 땅볼 패스는 볼 수조차 없고 매번 공이 하늘로
치솟으니 동네 조기 축구나 별반 다를 게 없더군요.
몸싸움하다 둘이 엉켜서 쓰러졌는데 한 선수가 뭐라고 하니까
상대 선수가 주먹을 휘두르려하고...
할 말이 없더군요.

이러니 K리그 관중 없다고 난리치는 거 당연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K리그 선수들 축구를 하세요! 격투기 말고...
:
Posted by citi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