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7. 20:02
1985년 조조할인과 만원의 행복 끄적임들2005. 6. 7. 20:02
1985년 봄 어느날
바지 주머니 속에 일만원 들어 있는걸 확인하고
조조할인이 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아침일찍 시내로 향했다.
전철 타고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 했는데 여자친구는 벌써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이어진 긴 줄속에 서있었다.
둘이 과 커플인지라 서로의 주머니 속 사정은 훤하다.
입장료가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조조할인은 500원 정도 깍아 줬던걸로 기억된다.
영화 표 끊고 잠시 시간이 남았다.
둘이 영화관 근처를 잠시 거닐다가 입장이 되는걸 보고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마음 편하게 영화를 보고 나와 출출 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종로서적 쪽으로 걸음을 옮겨 레스토랑으로 들어 갔다.
둘다 돈까스를 좋아하는지라 2개 주문하고 맛있게 먹었다.
돈까스가 아마도 2000원에서 25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된다.
수다 좀 떨고 명동까지 걸어가서 백화점에 들려 아이쇼핑 실컷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헤어져 좌석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주머니 속에 있던 만원은 잔돈 몇푼 밖에 남질 않았었지만
20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그때 생각을 하면 무척 행복하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다.
물가가 오르고 어쩌고를 떠나서
신문이고 방송이고 매일 접하는게 생활고로 자살 하는 사람들 얘기며
집값 폭등 하고 실업자 얘기 만 들리고....
이렇게 옛날 좋았단 글이라도 쓸라치면
수구꼴통이니 친일파니 독재시절 세뇌 당했다느니 이런 무서운 얘기만 듣고
세상이 무섭다.
이건 팔뚝에 빨간 완장만 안찼지 그 옛날 빨갱이들이 인민재판 하던것과 다를게 뭔가?
바지 주머니 속에 일만원 들어 있는걸 확인하고
조조할인이 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아침일찍 시내로 향했다.
전철 타고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 했는데 여자친구는 벌써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이어진 긴 줄속에 서있었다.
둘이 과 커플인지라 서로의 주머니 속 사정은 훤하다.
입장료가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조조할인은 500원 정도 깍아 줬던걸로 기억된다.
영화 표 끊고 잠시 시간이 남았다.
둘이 영화관 근처를 잠시 거닐다가 입장이 되는걸 보고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마음 편하게 영화를 보고 나와 출출 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종로서적 쪽으로 걸음을 옮겨 레스토랑으로 들어 갔다.
둘다 돈까스를 좋아하는지라 2개 주문하고 맛있게 먹었다.
돈까스가 아마도 2000원에서 25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된다.
수다 좀 떨고 명동까지 걸어가서 백화점에 들려 아이쇼핑 실컷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헤어져 좌석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 주머니 속에 있던 만원은 잔돈 몇푼 밖에 남질 않았었지만
20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그때 생각을 하면 무척 행복하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다.
물가가 오르고 어쩌고를 떠나서
신문이고 방송이고 매일 접하는게 생활고로 자살 하는 사람들 얘기며
집값 폭등 하고 실업자 얘기 만 들리고....
이렇게 옛날 좋았단 글이라도 쓸라치면
수구꼴통이니 친일파니 독재시절 세뇌 당했다느니 이런 무서운 얘기만 듣고
세상이 무섭다.
이건 팔뚝에 빨간 완장만 안찼지 그 옛날 빨갱이들이 인민재판 하던것과 다를게 뭔가?